‘주가조작‘ 라덕연 업체 직원, 폭락하자 10억 빼돌린 혐의 구속영장 청구

현화영 2023. 7. 12.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바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사팀이 12일 라덕연(42·구속기소)씨 일당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의 H업체 VIP 고객 관리를 담당한 고객관리팀장 김모(45)씨, 주식 매매와 투자자 관리를 맡은 고객관리팀 차장 나모(37)씨, 식매매와 법인계좌 관리를 담당한 매매팀장 김모(37)씨, 그리고 직원 허모(28)씨 등 4명에 대해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씨 일당 4명,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이들 중 직원 허모씨에게는 횡령 혐의 추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등 혐의를 받는 H업체 라덕연 대표가 지난 5월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사팀이 12일 라덕연(42·구속기소)씨 일당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의 H업체 VIP 고객 관리를 담당한 고객관리팀장 김모(45)씨, 주식 매매와 투자자 관리를 맡은 고객관리팀 차장 나모(37)씨, 식매매와 법인계좌 관리를 담당한 매매팀장 김모(37)씨, 그리고 직원 허모(28)씨 등 4명에 대해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 중 직원 허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추가했다.

허씨는 주식매매와 수익금 정산·관리를 하며 주가조작에 가담하다가 지난 4월 8개 종목 주가가 폭락하자 라씨가 운영하던 투자자문업체 호안의 법인자금 약 1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라씨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에게 수수료로 받은 1944억원을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세탁한 뒤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 대표와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2)씨 등 주범으로 지목된 3인방 등은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폭락 사태 직후부터 현재까지 라씨와 측근 등 총 8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들 일당이 숨겨둔 재산을 계속 추적해 동결하고 있다. 이들을 상대로 법원이 허가한 추징보전액은 현재 221억원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