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부양 자녀, 年 5.5억 경제적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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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자녀들의 연간 경제적 손실이 약 5억5000만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김정근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가 '노인장기요양보험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장기요양과 복지기술' 자료에 따르면 부모 부양으로 인한 연간 경제적 손실이 평균 5억5000만원가량이었다.
김 교수는 직장 생활을 하는 자녀들이 부모 부양을 위해 결근, 조퇴, 업무 일정 조정 등을 하면서 기업의 경제적 손실 또한 증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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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기술 활용 범위 확대 목소리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자녀들의 연간 경제적 손실이 약 5억5000만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 교수는 직장 생활을 하는 자녀들이 부모 부양을 위해 결근, 조퇴, 업무 일정 조정 등을 하면서 기업의 경제적 손실 또한 증가한다고 말했다.
가족에 의한 돌봄 제공은 축소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를 보면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 가구 비율은 2008년 27.6%에서 2020년 20.1%로 감소했다.
정부는 이러한 노인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집에 머무는 노인에게 제공되는 방문요양·목욕·간호 등의 서비스인 재가급여의 경우 방문요양 이용시간 및 일상활동에 대한 불만족이 많다. 노인요양시설 또는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 해당하는 시설급여는 다른 수급자와의 생활, 비용 등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김 교수는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상태 돌봄 전화, 선제적 대화를 유도하는 말벗 기기 등 고령층 돌봄과 관련된 복지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복지 기술의 활용 범위를 복지 용구에만 제한하지 않고 주거 환경 개선, 돌봄 종사자의 기술 활용 능력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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