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막판 전방위 여론전...나토회담 후 방류시기 윤곽?
[앵커]
일본이 이르면 다음 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외 막바지 설득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 야당과 중국의 반발, 태평양 도서국 사이의 이견, 그리고 자국 어민의 반대 속에 나토 정상 회담 뒤 구체적 방류 시기가 정해질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IAEA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오염수 방류를 위한 막판 여론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 정상회담 기간 각국 정상들을 만나며 오염수 외교전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현 어민단체를 또다시 찾아 설득에 나섰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경제산업상 :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준수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민단체는 방류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노자키 테츠 / 후쿠시마현 어업협회장 : 방류를 용인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주요 이해 당사국인 남태평양 섬나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쿡 제도의 마크 브라운 총리는 IAEA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태평양 섬나라들의 견해가 갈리는 만큼 IAEA와 일본이 계속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야당은 도쿄에서 사흘째 가두 시위를 이어갔고,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사회가 대안을 찾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20, 30년간 방류됐을 때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고 우리는 그것을 회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일본 야당 의원들과 손잡고 해양 방류 계획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동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홍콩은 오염수를 방류하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확대하겠다고 연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방류 계획이 변함이 없다고 못 밖은 일본.
기시다 총리가 이번 나토 정상 회담을 마친 뒤, 구체적이 방류 시기에 대한 결심을 굳힐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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