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유발 인플레이션’ 차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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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격이 오를 걸로 예상되는 게 또 있습니다.
우유입니다.
우윳값이 오르면 우유가 들어가는 다른 식품들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데요.
정부가 우유업계와 낙농업계에 과도한 인상을 자제해달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원유 가격이 오르자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주요 업체들이 곧바로 우윳값을 올렸습니다.
이는 아이스크림과 라떼류, 생크림, 빵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우유 가격은 조만간 또 오를 예정입니다.
우유업체와 낙농업체가 원윳값 인상 협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원유값은 리터당 996원.
69~104원 사이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흰우유 소비자 가격은 리터당 3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인천시 남동구]
"(우유를) 잡았다가 조금 더 다른 걸로 하면 어떨까 해서. 100~200원이라도 저렴한 걸로 사는."
[정은화/ 서울 용산구]
"(우유가) 매일 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음식 중 하나인데 가격이 오르니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죠."
이에 정부가 길목막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7일엔 우유업체, 오늘은 각 지역별 낙농조합장과의 간담회를 열어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정부는 바로 마시는 흰우유와 아이스크림, 치즈 등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가공유의 가격 인상폭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정부는 업계를 압박해 밀가루와 라면값 인하를 이끌어냈는데, 이번엔 물가 체감도가 높은 우유의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유업계는 원유 가격이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인상 자제를 요구받으니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박혜린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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