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환갑=코요태 40주년” 오래 맞아도 기분 좋은 코요태 ‘바람’ (종합)[DA: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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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코요태가 가장 코요태스러운 노래로 컴백했다. 멤버들은 ‘살랑바람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며 장수 그룹의 자부심을 나타냈다.

12일 그룹 코요태(김종민, 빽가, 신지)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리더 김종민은 이날 “컴백을 할 때마다 안도한다. ‘올해도 나올 수 있었구나!’ 올해도 신곡이 나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빽가는 “예전에는 긴장감 100이었다면 오늘은 50정도다. 컨디션 좋다”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이날 정오 공개된 신곡 ‘바람’은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시원하고 청량한 ‘가장 코요태스러운 음악’이다.

신지는 “여름 계절에 맞춘 노래라고만 생각할까봐 ‘바람’을 빨리 각인되는 말을 고민했다. 그리고 ‘가장 코요태스러운 곡’이라고 ‘바람’을 소개하겠다. 파워풀하지만 가사는 슬픈 댄스곡이다. 25년 동안 들어주셨던 듣기 신나고 따라부르기도 어렵지 않은 코요태 노래다”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김종민 역시 “듣자마자 코요태스러웠고 후크송처럼 듣자마자 각인이 됐다”라고, 빽가는 “사실 고민했었다. 코요태 스타일이 식상하게 느껴질까봐. 또 변신을 하면 예전 코요태 스타일을 원하시더라. 하지만 ‘바람’은 들을수록 좋았다”라고 타이틀곡 선정 과정을 공유했다.

‘바람’ 뮤직비디오 장소는 빽가의 공간으로, 비용 없이 촬영을 했다고. 또 김종민과 빽가는 ‘바람’ 포인트 안무로 ‘선풍기 댄스’를 직접 보여줘 시선을 끌었다.

특히 데뷔 25주년을 맞은 코요태는 JTBC '뭉뜬리턴즈' 등 각종 방송 활동을 비롯해 7월 ‘썸머나이트’, 8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미국 공연 출연을 예고했다.

신지는 “25주년을 실감하진 못한다. SNS 댓글에 ‘코요태와 같이 나이 들어 가는 게 좋다’는 게 있다. 팬들과 함께 나이 들어갈 때 실감한다. 남자 멤버들이 내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는데, 이번 신곡은 25주년이라 더 신경을 썼다”라며 “18세에 데뷔해서 40대가 된 지금, 당시에는 이런 25주년을 상상하지 못했는데 정말 감사하다. 점점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다”라고 지난 25년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빽가는 “이제는 믿음과 평화, 배려가 기본인 그룹이 됐다. 김종민 환갑에 멤버 모두 환갑이 되는, 앞으로 17년을 더 하겠다”라고, 김종민은 “내가 환갑이 되면 40주년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근력 운동 위주로 하고 있다. 달려가겠다. MZ세대에게 우리를 어필하기 위해서 플랫폼 챌린지 활용도 적극적으로 하련다”라고 코요태의 ‘영원’을 거들었다.

끝으로 신지는 “코요태는 늘 돌풍 같은 그룹은 아니었다. 잔잔하게 오래 활동 할 수 있었던 이유다. 잔잔한 살랑 바람이고 싶다”라고 바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