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교육감 추진 대안학교 개교연기·교육과정 재설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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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임 교육감 당시 교육과정을 전면 재설계 하겠단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개교 시기를 1년 늦춘 충북교육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단재고 교육과정의 전면 재설계가 불가피하다며 종전에 짜여진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짚었습니다.
충북교육청의 이 같은 입장은 단재고의 교육 목표와 교과 과정을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짜겠다는 것이어서 지난 수년 동안 개교를 준비해온 관련 연구회와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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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교육청이 대안학교인 단재고 개교를 1년 늦추고,
또 전임 교육감 당시 교육과정을 전면 재설계 하겠단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단재고 문제는 보수 교육감 이후 달라진 충북교육의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옛 청주 가덕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성장형 대안학교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이었던 가칭 단재고,
개교 시기를 1년 늦춘 충북교육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단재고 교육과정의 전면 재설계가 불가피하다며 종전에 짜여진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짚었습니다.
전교생 각자에 맞춘 개별 교육과정은 교원 수급과 공간 확보 등의 문제로 현실성이 떨어지고,
보통교과를 국어와 사회, 한국사 3과목 주 12시간만 편성한 것은, 법정 최저치로 학생의 진로 선택 기회를 제한해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음> 오영록 / 충북교육청 교육국장
"이러이러한 교과를 배우고 싶다고 하면 그제서야 교사를 구하고, 그제서야 교재를 마련하고, 수업과 평가계획, 성취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말은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닐 것입니다."
교과별 교육과정 전문가와 대안교육 전문가, 현직 교감과 교사, 교육전문직 등 20명으로 구성된 TF 실무단을 통해
보통 교과 편성을 늘리고, 진로 교육 중심의 대안 교과를 개발하는 등 교육 과정을 새로 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북교육청의 이 같은 입장은 단재고의 교육 목표와 교과 과정을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짜겠다는 것이어서 지난 수년 동안 개교를 준비해온 관련 연구회와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은진 /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 (대안교육연구회 교사)
"보통 교과를 확대한다라는 이런 의미는 개인 맞춤형 교육 과정을 불가능하게 한다라는 부분으로 볼 수가 있어요. 교육 과정이 바뀌는 것 자체는 대안학교의 기본, 근본이 흔들릴 수 있다라는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보수 교육감 체제로 바뀐 충북교육청은 대안학교의 설립 취지를, 진보 교육계는 공교육의 책무성을 조금 더 공감해 줄 때 단재고는 교육계 합의 속에 개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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