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리투아서 '긴급 NSC' 주재…순방지서 NSC 연 최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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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회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지서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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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신속하고 강력한 안보 체계 가동"
[빌뉴스=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회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역대 대통령 중 해외 순방지에서 화상으로 NSC 회의를 연 건 윤 대통령이 유일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후 한 시간여 만에 윤 대통령과 리투아니아 대통령, 한국 NSC 상임위원들이 임석한 회의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정부가 신속하고 강력한 안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우리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도발을 감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그 때마다 NSC는 한국에 머물고 있는 국무총리, 혹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해 개최됐다.
2022년 1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 나섰을 때도 북한은 탄거리탄도미사일을 실험 발사했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는 서 실장의 주재로 열렸다.
2016년 9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을 떠났을 때 북한은 5차 핵실험을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 주재로 NSC를 개최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지서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긴급 NSC는 리투아니아 현지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합동참모본부의 상황보고를 받은 후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 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을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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