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도로만 믿었는데" 하남교산 3기 신도시 교통망 '비상'
【 앵커멘트 】 하남 교산신도시. 3기 신도시 중 서울 강남권이 가장 가까워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는 곳이죠? 그런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에 교통지옥 도시가 될 우려에 처했습니다. 교산 신도시가 들어서면 8만 명이 살게 되는데, 인근의 감일지구만으로도 벌써 출퇴근 시간 정체가 심각하거든요. 배준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3기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인 경기 하남 교산 신도시 부지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649만㎡ 규모에 3만 2천 호, 8만 명이 사는 신도시가 조성되는데, 교통 문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8년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며 지하철 3호선 연장과 서울-양평고속도로를 광역교통대책으로 제시했는데, 이 중 고속도로가 특혜 논란으로 제동이 걸린 겁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상사창 IC가 들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입니다. 지금은 서울 쪽으로 가려면 좁은 2차선 도로를 따라 크게 우회해야 하지만, 고속도로가 뚫리면 잠실까지 한 번에 연결됩니다."
고속도로 등 도로만 뚫리면 잠실 등 강남권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는 위치지만, 제때 개통 못 할 경우 국토부 계산으로도 두 배 이상 시간이 더 걸립니다.
하남시 주민들은 지금도 길이 막힌다며 신도시 입주에 맞춰 고속도로가 개통돼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그 도로가 감일지구에서 정체가 많이 돼요. 지하철 3호선이 들어와도 대중교통이나 승용차 가진 사람들은 그 도로 가지곤 안 되죠."
정부는 도로 확장과 신설 노선 검토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인근 광주시까지 재추진을 촉구하는 등 반발은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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