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골키퍼 바꾼 김도균 감독, "이유? 지난 경기 봤으면 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지난 경기를 보셨으면 골키퍼가 바뀐 이유를 알 것이다."

수원FC는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승점 20(5승 5무 11패)으로 10위에 올라있다.

수원FC는 이범영, 잭슨, 이재성, 우고 고메스, 정동호, 박철우, 정재용, 윤빛가람, 김현, 장재웅, 김예성을 선발로 내보냈다. 박배종, 이용, 김선민, 라스, 로페즈, 이승우, 이광혁은 벤치에 앉는다.

수원FC는 1승 2무 3패다. 최근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강원FC, 수원 삼성이 최하위권에 있어 수원FC는 더 밑으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강등 위험군이다. 수원FC 발목을 잡는 건 수비다. 21경기에서 42실점이나 내줬다. 최다 실점 1위다. 최하위 수원보다 8실점을 더 허용했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신세계, 박배종의 미스가 현재 수원FC 수비력을 보여줬다. 

과거에도 수원FC 수비는 불안했는데 공격력으로 메웠다. 이번 시즌엔 그게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수원FC는 24골만 넣어 팀 득점 9위에 있다. 라스, 윤빛가람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라스는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진에서 군계일학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파트너 무릴로가 떠나고 이승우도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라스 활약에 기대는 경기가 많아졌다. 미드필더지만 6골을 뽑아낸 윤빛가람도 훌륭하다. 이영재가 부상을 당해 윤빛가람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김도균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나와 수비력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서울전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김도균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 골키퍼가 바뀌었다. 

지난 경기를 보셨으면 이유를 안다. 골키퍼 쪽에서 매 경기 아쉬움이 있는데 지난 경기에도 나와서 바꾸게 됐다.

- 신세계도 빠졌다. 

잭슨이 들어오면서 바꾸게 됐다. 일부러 뺀 건 아니다. 교체 멤버를 넣으며 엔트리를 짜다 보니 이용도 후보에 있고 변화가 생겼다. 그런 상황 때문에 뺀 거지 부상이나 이런 건 아니다. 

- 공격수들 상태는 어떤가. 

컨디션은 괜찮다. 라스는 허벅지 경미 부상으로 인해 쉬었고 이광혁은 지난 경기에서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렀는데 재교체가 됐다. 체력 문제다. 시간이 늘어나면 해결될 거라 믿는다. 로페즈도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이다. 

- 그동안 서울을 상대로 안 좋았다. 

서울 홈 경기장에서 승리한 기억이 없다. 항상 지거나 비겼다. 공격수들 상황은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득점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가운데 중요한 건 선제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전반에 나상호, 윌리안 등을 통제하며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 우고 고메스는 데뷔전에서 자책골을 넣었다.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다. 포르투갈 리그 시즌이 끝나고 쉬다가 합류해 체력 문제가 있다. 템포나 이런 걸 두고 "K리그는 쉽지 않다"고 하더라. 지난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잘해주기를 바란다. 우고 고메스는 3백 우측 스토퍼로 나올 것이다. 좌측 스토퍼가 잭슨, 중앙이 이재성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