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식 SM 이사회 의장 "피프티 피프티, 거액 배상 가능성 有..정신 차리고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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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새나 아란 키나 시오)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인 김규식 변호사가 이번 사안 관련 의견을 밝혔다.
김규식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 "피프티 피프티 사태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긴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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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식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 "피프티 피프티 사태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11년 공정위가 만든 표준전속계약서에 위약벌로 직전 2년 동안의 월간 평균 매출액에 잔여 전속기간 개월 수를 곱한 금액을 지급하기로 되어 있고, 피프티 피프티는 아직 별다른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성일 더 기버스 대표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계약을 부당하게 파기하더라도 별 타격이 없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그건 완전히 오산이다"고 밝혔다.
이어 "위약벌 이외에 손해배상액은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 그동안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들어간 아파트 임대료, 댄스·보컬 레슨비, 음반제작비, 차량·의류·식대 지원비 등 80억 상당의 투자금이 대부분 손해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고, 안성일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배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이번 사태로 위약벌 조항이 일반적인 관례에 따라 투자금의 몇 배 식으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하며 "아티스트들에게 지금보다 더 불리해지지 않으나, 이런 식의 말도 안 되는 배신 유형의 계약파기 사례는 앞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안성일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본 건 전속계약 파기에 자신의 귀책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만일 귀책사유가 없다면 손해배상도 없고 위약벌도 없다고 생각했겠으나 현재까지 알려진 사정으로는 도저히 귀책사유를 부인하기 어렵다. 결국 위약벌은 몰라도 거액의 손해배상을 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곧 멤버들은 정신 차리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현재 김 변호사의 길은 삭제된 상태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전홍준 대표는 소속 그룹인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와 전속 계약 효력 정지 법적 분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어트랙트 측은 분쟁을 일으킨 외부 세력으로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를 지목했고, 안성일 대표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어트랙트 측은 안성일 대표 등 더기버스 관계자 3명을 사기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7일에는 업무상횡령과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도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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