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女아시아] 한국에 너무 높았던 ‘장대숲’…멀어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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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평균 183cm '장대숲'은 너무 높았다.
한국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한국의 전적은 1승 2패에 머물렀다.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 앞서 대만은 시리아를 102-31로 완파, 3승째를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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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6 여자농구 대표팀은 12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3차전에서 53-71로 패했다.
한국의 전적은 1승 2패에 머물렀다. 임연서(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가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열세(44-62) 속에 28개의 실책을 범하며 전력 차를 실감했다. 이가현(11점 3리바운드 2스틸)의 파울아웃도 아쉬웠다.
이번 대회는 9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A조에 한국 포함 5개국, B조 4개국이 편성돼 풀리그를 통해 조별 순위를 가린다. 각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을 다투게 된다. 4강에 진출한 팀들에겐 오는 2024년 열리는 U17 여자농구 월드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호주가 A조 최강으로 꼽히는 만큼, 한국은 대만과 A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서 11일 열린 대만과의 맞대결이 가장 중요했지만, 한국은 접전 끝에 81-85로 역전패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호주를 꺾어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게 된 셈이었다.
호주의 벽은 높다. FIBA 유소년 여자 랭킹 3위일 뿐만 아니라 평균 183cm로 이번 대회 최장신 팀이다. 조 잭슨(193cm), 라라 솜파이(192cm) 등 190cm 이상의 선수가 3명에 달한다. 2위는 중국(178cm)이다.
한국(176cm)은 호주-중국에 이어 3위였지만, 예상대로 전력 차는 컸다. 한국은 경기를 연속 7실점으로 시작하는 등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9-18 열세를 보였다. 2점슛 성공률(한국-27.3%, 호주-50%)도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9-20으로 끝난 1쿼터의 흐름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한국은 2쿼터 중반 2분 동안 무득점에 그친 사이 연속 8실점했고, 격차는 20점까지 벌어졌다. 22-42로 맞이한 3쿼터 초반 선수들이 공을 따내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투지만으로 넘어설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은 4쿼터에 임연서와 이원정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이내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패했다.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 앞서 대만은 시리아를 102-31로 완파, 3승째를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A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호주, 시리아와 2승 2패 동률을 이룬 후 골득실에서 앞서는 방법밖에 없다. 시리아가 A조 최하위 전력으로 꼽히는 팀이라는 걸 감안하면,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이 대단히 낮은 경우의 수다.
한국은 오는 13일 태국을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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