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염수 방류시 일본 10개 현 수산물 즉시 수입금지"

홍콩 슈퍼마켓의 일본산 수산물 코너 [사진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도쿄를 포함한 일본 10개 현으로부터의 수산물 수입을 즉시 금지할 것이라고, 홍콩 정부가 밝혔습니다.

더스탠더드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체친완 홍콩 환경부장관은 오늘 오염수가 방류되면 후쿠시마와 도쿄·지바 등 10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체 장관은 "식품 안전 보장을 위해 일본 고위험 지역산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다른 현의 수산물에 대한 검역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콩은 현재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 등 일본 5개 현의 농산물에 대한 수입만 차단하고 있는데,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중국 정부와 보조를 맞추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일본 12개 지역에서 나온 식품·식용 농산품·사료의 수입을 금지했으며, 이후 2곳을 줄여 현재 10개 현에서 생산한 식품의 수입을 막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286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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