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투자 보다는 M&A 등 추진" 유한양행 신약 발굴 전략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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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앞으로 가능한 전략적(SI) 투자는 배제하고 유망한 후보물질이라면 직접 라이선스 인(License-in) 하거나 지분 인수를 통해 투자 파트너링 기업의 최대 주주가 되는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김 사장은 취임 4개월만에 구체화한 R&D 전략에 대해 "유한양행은 누적 5000억 원의 달하는 SI를 단행했지만 여러 이유로 엑시트할 방법이 없었다"며 "앞으로는 직접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거나 200억~400억 원을 투자해 1대 주주가 돼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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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X 2023'서 R&D 전략 공개
"직접 파이프라인 확보하거나
1대 주주되는 방향으로 갈 것"
“유한양행은 앞으로 가능한 전략적(SI) 투자는 배제하고 유망한 후보물질이라면 직접 라이선스 인(License-in) 하거나 지분 인수를 통해 투자 파트너링 기업의 최대 주주가 되는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전담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BIX) 기조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고려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3월부터 유한양행의 R&D를 진두 지휘하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4개월만에 구체화한 R&D 전략에 대해 “유한양행은 누적 5000억 원의 달하는 SI를 단행했지만 여러 이유로 엑시트할 방법이 없었다”며 “앞으로는 직접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거나 200억~400억 원을 투자해 1대 주주가 돼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선스 인, 즉 기술이전을 받거나 지분 인수 등을 통한 신약 개발에 더 무게를 싣겠다는 의미다.
유한양행은 10여년간 50개 이상의 국내 초기 바이오 벤처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펼쳐 온 기업이다. 그 만큼 이번 R&D 전략 전환은 제약·바이오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다양한 유망 바이오 벤처에 SI를 했다면 앞으로는 가능성과 성과를 보이는 기업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를 하겠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조금 더 좋은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도 최근 간담회에서 “과거와 같은 전략을 구사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어 대폭 바꿀 수밖에 없다”며 R&D 전략 변경을 시사한 바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분 투자보다는 기술 투자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겠다는 차원으로 SI 투자를 아예 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R&D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성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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