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부산 엑스포는 곧 세계 시장 개척… 경제 안보에 중요”

제주=박성우 기자 2023. 7. 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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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12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세계 시장 개척과 같은 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스포를 7년 동안 준비하고 2030년에 개최하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시장이 어떻게 생겼고 우리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라며 "이러한 관계는 미국과 중국에 의존했던 (경제 환경을) 분산시킬 수 있고, 경제 안보의 중요한 또 하나의 개념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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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12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세계 시장 개척과 같은 활동”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엑스포를 7년 동안 준비하고 2030년에 개최하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시장이 어떻게 생겼고 우리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라며 “이러한 관계는 미국과 중국에 의존했던 (경제 환경을) 분산시킬 수 있고, 경제 안보의 중요한 또 하나의 개념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제주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이어 “미·중 갈등 등 보호무역과 정치적인 논리로 인해서 시장이 쪼개지고 있고, 특히 중국은 우리가 넘버원 시장이었는데 많이 부진해지면서 대체할 시장들이 필요하게 됐다”라며 “결국,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전 세계의 시장과 인연을 맺고 그 시장 안에서도 대한민국이 높은 위치해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포럼은 대한상의가 1974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하계포럼이다. 올해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전국 상의 회장단과 기업인, 정부 관계자 및 국내 석학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포럼은 무언가를 깨닫는 순간을 의미하는 ‘유레카 모멘트’의 시간으로도 불린다.

첫 강연은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맡았다. 추 부총리는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기후 위기, 온실가스 감축 압박 속에 탄소 중립과 녹색성장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정책을 소개한다 셋째 날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세계 경제 동향과 기업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또 이번 제주포럼에는 최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경영 토크쇼’도 열린다. 송재용 서울대 교수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 등이 모여 ‘대전환의 시대, 우리 기업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 날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제주포럼 기간에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와 제주상의가 함께 하는 ‘해양환경 정화’ 행사도 진행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과 제주은행 등 제주상의 회원 기업, 제주포럼 참가자 등 50여명이 표선해변에서 해변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플로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과거 올림픽과 월드컵은 한국이 어떤 형태로 선진국으로 발전했는지 전 세계인들이 알게 되는 효과가 있었고, 엑스포도 같은 효과가 낼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번 엑스포 유치는 세계 시장 개척과 같은 얘기, 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 시장과 인연을 맺고, 다음 세대들에게 (새로운 시장의) 상시화를 선물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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