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아랍문화 왜곡' 장면 수정한다.."배려 부족했다" 재차 사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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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측이 아랍문화 왜곡 논란에 대해 추가 입장을 내고 재차 사과했다.
'킹더랜드' 제작사 측은 공지를 통해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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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킹더랜드' 측이 아랍문화 왜곡 논란에 대해 추가 입장을 내고 재차 사과했다.
12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공식 홈페이지에는 '킹더랜드' 관련 제작사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공지가 게재됐다.
'킹더랜드' 제작사 측은 공지를 통해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앞서 지난주 방송된 '킹더랜드' 7, 8회에서는 아랍권 왕자 사미르(아누팜 분)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구원(이준호 분)과 앙숙 관계인 사미르는 구원을 골탕 먹이기 위해 "내 말에는 무조건 '예스'라고 답한다"는 조항을 담은 계약서까지 쓰고 킹호텔을 방문했고,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한눈에 반해 구원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미르가 클럽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여성들과 함께 술을 즐기는가 하면, 천사랑과 첫 만남부터 추파를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원은 사미르를 두고 "바람둥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아랍권 시청자들은 "아랍 문화권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아랍권 왕자 캐릭터를 인도 국적의 아누팜이 연기한 것과, 바람둥이의 이미지로 그린 것이 자칫 아랍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킹더랜드' 제작진은 10일 공식입장을 내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해명문에도 반발은 이어졌다. 더군다나 일부 누리꾼들은 사미르 역을 맡은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의 SNS까지 찾아간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킹더랜드' 제작진은 이틀만에 추가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며 "저희 콘텐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숙였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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