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이르면 9월 美 상장…엔비디아와 '앵커 투자' 논의"-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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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팹리스(설계) 업체인 ARM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로 유치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이르면 오는 9월 뉴욕에 상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회사가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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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팹리스(설계) 업체인 ARM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로 유치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이르면 오는 9월 뉴욕에 상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회사가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320억달러(약 41조2960억원)에 ARM을 인수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나스닥거래소와 ARM의 상장을 공식 합의한 바 있다.
'앵커 투자자'는 다수의 투자자 중 비중이 크고 다른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핵심 투자자다. 앵커 투자자 확보 여부에 따라 투자 수요 창출 및 가격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공지능(AI) 열풍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ARM을 660억달러(85조1400억원) 인수하려 했다. 하지만 주요 규제 당국의 '반독점' 지적에 인수 계획은 끝내 무산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RM의 오랜 파트너이자 고객인 엔비디아는 350억~400억달러(45조1675억~51조6200억원)가량의 감정가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반면 ARM 측은 두 배 수준인 800억달러(103조2400억원)를 목표로 세웠다. 이 때문에 두 회사 간 협상이 최종 불발될 수도 있다고 FT는 전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ARM과 엔비디아의 이번 협상을 두고 "소프트뱅크가 ARM의 IPO에 AI를 흥행 요소로 내세우려는 속내가 담겼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유치하면, ARM IPO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소프트뱅크가 그간 스타트업 투자 실패로 얻은 손실을 만회하고 재기하는 데 ARM의 IPO 성공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RM 상장 계획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엔비디아의 투자 참여만으로도 ARM은 AI 관련 종목으로 묶일 수 있다"며 "AI는 (ARM IPO 관련) 제안 문서에서 세 번째 단어마다 포함되는 등 ARM은 엔비디아를 끌어들여 회사 성장 계획의 핵심이 'AI'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시에 상장된 엔비디아의 주가는 AI 열풍에 힘입어 올해에만 190% 이상이 폭등하며, 반도체 종목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 AI용 차세대 슈퍼칩 '그레이스 호퍼'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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