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요금 8월 300원 오른다…지하철은 10월 150원 인상

오는 8월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300원 인상된다. 지난 2015년 6월 인상 이후 8년 만의 인상이다. 지하철 요금은 오는 10월에 150원 인상되고, 내년 하반기 다시 한번 150원을 인상한다. 서울시는 12일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요금인상을 확정했다. 버스와 지하철 모두 기본요금만 조정하고, 수도권 통합환승과 지하철 거리당 추가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8월 300원 인상을 결정했다. 간선과 지선버스·마을버스는 300원, 광역버스는 700원, 심야버스는 350원을 각각 인상한다. 8월 12일부터 인상한 요금이 적용된다.

관심이 쏠렸던 지하철 요금은 오는 10월 우선 150원 인상키로 결정했다. 당초 시는 올해 4월 지하철 요금을 300원 인상하려 했지만,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는 정부 기조에 따라 하반기로 인상을 미뤘다. 이후에도 시는 물가안정이 시급하다는 정부 기조를 고려해 두 차례에 걸쳐 인상키로 방침을 정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