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 침수는 필수?... 폭우로 잠긴 강남 아파트들 '시끌'
서울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어제(11일) 오후 4시쯤, 강남구 개포동의 한 건축 현장 앞이 물바다가 됐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인근 주민인 제보자 김남은 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비가 오는데, 굴삭기 작업을 하고 있어 의아해하던 중 굴삭기가 철수한 지 약 20분 만에 침수가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곧바로 아수라장이 됐고, 길을 건너던 시민들도, 차들도 '물바다'가 된 도로를 조심스럽게 움직였습니다.
제보자는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왔어도 이렇게 침수되진 않았다"면서 "폭우 속에서 무리한 공사를 감행해서 침수가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인근에 위치한 개포 자이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입주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아파트에서 폭우로 인해 단지 일대가 침수된 겁니다.
강한 비가 쏟아지자, 보행로는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고, 커뮤니티 시설 등도 침수가 돼 일부 입주민들이 청소도구를 이용해 빗물을 퍼나르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달에도 누수 피해가 있었던 이 아파트는 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GS건설은 이번 피해는 시공사의 하자가 아닌, 지대가 낮아 발생한 일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 : 제보자 김남은 씨, 온라인커뮤니티]
YTN 안용준 (dragon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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