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장맛비 양상…내일부터 정체전선 영향
[앵커]
오늘 아침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진 뒤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곳곳에는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내일부터는 긴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강한 비를 뿌렸던 비구름은 모두 빠져나갔습니다.
남해안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오전 11시에 모든 지역에서 해제됐고, 낮부턴 전국 곳곳에 30도 넘는 기온과 함께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밤까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내일부턴 전국이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듭니다.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향해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내린 것과는 다른 양상의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발달한 저기압이 통과하거나 대기불안정에 의해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유입될 땐 집중호우 형태의 비가 내렸고, 비구름이 통과하기 전후에는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내일부터 다음 주 초반까지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며 전국에 흐린 날씨와 긴 장맛비가 지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내일은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모레부턴 전형적인 형태의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며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느리게 오르내리겠다며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13일과 14일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겠는데요. 특히 이번 장맛비는 중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과 모레 예상되는 비의 양은 수도권에 최대 250mm 이상, 강원 내륙과 충청 북부에 최대 200mm 이상, 그 밖의 지역은 50에서 150mm입니다.
기상청은 또,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 배치에 따라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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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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