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풍암호수" 강기정 광주시장-시민단체 현안 토론

장아름 2023. 7. 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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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소통 부족을 지적해온 시민사회와 취임 후 두 번째 공개 토론을 했다.

강 시장은 12일 전일빌딩245에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진보연대 협의체에 소속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광주 쟁점·현안 해법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복합쇼핑몰 입점 추진, 시민사회 활성화, 장애인 이동권 보장, 보육대체교사 고용 문제, 풍암호수 논란, 영산강·황룡강 와이(Y) 벨트 조성 등 지역 현안에 대해 3시간 30여분간 논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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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넘게 해법 모색…'중노위 화해 권고' 대체교사 노조와는 대립각 여전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소통 부족을 지적해온 시민사회와 취임 후 두 번째 공개 토론을 했다.

강 시장은 12일 전일빌딩245에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진보연대 협의체에 소속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광주 쟁점·현안 해법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복합쇼핑몰 입점 추진, 시민사회 활성화, 장애인 이동권 보장, 보육대체교사 고용 문제, 풍암호수 논란, 영산강·황룡강 와이(Y) 벨트 조성 등 지역 현안에 대해 3시간 30여분간 논쟁을 펼쳤다.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도시의 다양성과 매력을 높이기 위한 복합쇼핑몰 입점에 동의하지만 무분별하게 많이 들어오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며 "소비 여력, 동종업종 폐업과 고용 악화 우려, 교통 등 시가 시민 편익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은 본질적으로 복합쇼핑몰과 같은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직선거리 800m 이내에 2개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야기될 도시 기능 문제를 고찰하고 타당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몇 개가 들어설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라도 잘 되면 좋겠다는 것이 시의 생각"이라며 "광천동 일대 교통은 최소 2030년까지 상황을 예측하는 통합 교통영향평가를 지시했다. 대중교통을 제외한 승용차 진입 금지 방안 등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풍암호수 원형 보존을 두고서는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오주섭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시장이 주민협의체에 원형 보존 안을 100% 수용하겠다고 했다가 3개월 만에 번복했다. 이후 주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당시 주민들이 원하는 원형 보존을 하면 수질은 장담할 수 없다. 제가 번복한 것은 맞지만 현재 서구 주민 다수가 수질이 더 중요하다고 하고 있다"며 "기계식 정화는 관리주체인 서구청이 매년 10억∼30억원의 운영비를 투입해야 하고 약품 투입 방식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답변했다.

보육 대체교사 노조와도 날 선 대립각을 세웠다.

노조는 "강 시장이 보육 대체교사의 사용자는 광주 사회서비스원장이라고 한 바 있다"며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 아니라면 사회서비스원과 노조가 자율 교섭하도록 빠지라고 요구했고 강 시장은 그렇다면 시청 로비 농성도 그만하라고 맞섰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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