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고용률에도… 여전히 소외된 청년 [뉴스 투데이]

채명준 2023. 7. 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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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명 이상 늘며 2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3000명 늘면서 28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40대 취업자 수는 3만4000명 감소하며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000명 증가하며 현상 유지 수준을 기록한 데 비해 여성 취업자 수는 33만2000명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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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고용동향
취업자 전년비 33만명 늘었지만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
청년층은 12만명 줄어 8개월째 ↓
여성 경제활동 늘며 33만명 증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명 이상 늘며 2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늘어난 취업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층인 반면, 청년층과 40대 취업자는 감소하는 ‘취업자 고령화’ 현상이 수개월째 지속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3000명 늘면서 28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 2월 31만2000명에서 3월 46만9000명으로 확대됐다가 4월과 5월 35만명대로 축소됐고, 지난달에는 35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12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등록된 구인정보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취업자 증가분은 고령층에 집중됐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에서 34만3000명이 늘어났다. 30대와 50대도 각각 7만명, 7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은 11만7000명 줄면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수는 3만4000명 감소하며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000명 증가하며 현상 유지 수준을 기록한 데 비해 여성 취업자 수는 33만2000명 대폭 늘었다. 이는 여성의 지속적인 경제 활동 참여 확대 및 일상회복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고용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2만6000명, 숙박·음식업이 11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9만8000명 늘었다. 반대로 제조업 취업자는 1만명 줄며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4월(-9만7000명), 5월(-3만9000명)에 비해 감소세는 둔화했다. 건설업 취업자의 경우 6만2000명 감소하며 업종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54만6000명 증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임시근로자(-13만3000명)와 일용근로자(-11만5000명)는 감소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만5000명 늘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명 줄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76만5000명으로 11만8000명 줄었다. ‘쉬었음’이라 응답한 인구는 17만5000명 늘었으나 연로(-9만2000명)와 육아(-15만명) 등에서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000명 감소했다.

6월 고용률은 63.5%로 사상 최고치이며, 실업률은 2.7%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고용률(62.2%)과 실업률(3.0%)도 각각 사상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하반기에도 고용률과 실업률의 견조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제조업 및 건설업 고용 둔화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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