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일타강사' 원희룡, 양평 고속도로 의혹에 다시 분필

방윤영 기자 2023. 7. 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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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설명하기 위해 다시 '일타강사'로 나섰다.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일타강사'로 활약해 유명세를 떨쳤던 원 장관이 이번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김건희 특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칠판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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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의혹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원희룡TV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설명하기 위해 다시 '일타강사'로 나섰다.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일타강사'로 활약해 유명세를 떨쳤던 원 장관이 이번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김건희 특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칠판 앞에 섰다.

원 장관은 12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노선 결정이다 주장하며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며 "전혀 근거가 없는 거짓 선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치공세가 계속되는 한 예산도 나올 수 없고 주민과 미래를 위한 최선의 노선을 결정할 수 없다"며 "그럴거면 차라리 깨끗이 윤석열 정부 임기 이후인 4년 뒤로 미루는 게 낫다는 게 저의 입장"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27분 분량의 해당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정치 모략으로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희생시키는 것은 과연 누구입니까? 이재명 대표는 이 영상에 답을 하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이다.

원 장관은 "정치 공세, 거짓 선동이 그동안 먹혔을지 몰라도 윤석열 정부 하에서, 특히 원희룡 장관 하에서는 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의 거짓 선동만 제거가 되고 해결된다면 지금이라도 최적의 안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선이 변경된 데 대해서는 "최근 20년간 사업 절반이 예타 이후 본 타당성 조사에서 시점과 종점이 바뀌었다"며 "그래서 예타안을 왜 바꿨냐는 건 도로 사업 과정을 알지 못하거나 '기승전 특혜'로 몰고가기 위한 프레임이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예타 과정에서 본 타당성 조사를 하면서 더 좋은 안이 나왔는데 만약 예타안을 고수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감사원 감사 대상이라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의 땅을 인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 땅이 고속도로와 그 주변에 있어서 문제가 된다는 것을 최초로 인지한 게 바로 6월29일 이번에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김두관 의원이 저에게 질문서를 보내왔을 때"라며 "전국에 수백개 도로 사업이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는데 장관이 도로 하나하나 중간 단계에 있는 검토 과정을 보고받을 이유가 없다"고 부인했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여러 번 설명을 했고 많은 언론이 보도했음에도 고속도로를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옮겼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이제는 또 국정조사를 악용해 '합법적 거짓과 선동의 판'을 총선 전까지 끌고 가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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