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어선용 새우 자동선별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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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에서 어획한 새우를 선별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돼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어선용 어획새우 자동선별장치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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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어선용 어획새우 자동선별장치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자동선별장치는 새우만 골라낼 수 있도록 해 어업현장 인력난 해소와 어업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5~6월 서해에서 어획되는 꽃새우를 비롯한 새우류는 젓갈, 마른새우, 과자의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다른 어종과 섞이지 않고 새우만 선별됐을 때 상품가치가 높아진다.
꽃새우가 주로 어획되는 안강망 어업에서는 새우류 외에도 멸치 등 여러 다른 어종이 함께 어획돼 새유류만 따로 수작업으로 선별해 왔다. 새우류는 크기가 작고 섞여 있는 다른 어종이 많아 이것을 일일이 사람 손으로 선별함에 따른 인력과 경비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안강망 어선의 선상에서 어획 후 바로 선별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자동선별장치는 지난해에 시작품으로 제작돼 육상에서 어획물 처리 속도, 선별 성능 등을 시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어선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소형화해 어업인과 함께 실제 조업 중인 어선에서 성능시험을 마쳤다.
선별장치는 일정 간격의 선별판이 여러 층으로 구성돼 있어 어획물을 투입하면 양측에 부착된 모터의 진동에 의해 어획물이 이동하면서 크기별로 분류·선별되도록 했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연내에 어업현장에 보급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작업체에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희경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선상에서 선별장치를 이용해 어획물을 선별하면 육상에서 큰 추가 작업 없이 바로 위판이 가능해 어획물의 선도유지와 상품가치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어업경영 개선을 위해 현장 중심의 기술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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