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궁 떠나도 수수료 깎아 수익개선" 면세점株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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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리오프닝(영업 재개)과 국제 여객 회복으로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던 면세점 기업의 주가가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첫 성수기인 여름을 기점으로 하반기 면세점 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톱 3' 면세점 사업자로서 신세계DF(면세점)의 향후 이익 개선 폭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며 " 현재 시가총액에는 면세점 사업 가치는 전혀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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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궁 수수료 줄자 매출 감소
코로나후 첫 성수기 반등 기대
호텔신라·현대百·신세계 상승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영업 재개)과 국제 여객 회복으로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던 면세점 기업의 주가가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훈풍도 비껴갔다.
올 초 국내 면세점들이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에 지불하는 알선 수수료인 송객 수수료가 40%에 육박하자 이를 일제히 삭감하면서 관련 매출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첫 성수기인 여름을 기점으로 하반기 면세점 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전거래일 대비 1.19% 오른 7만6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날 현대백화점(3.62% )과 신세계(2.75%)도 동반 상승했다.
해외 여행객이 늘고 소비재 산업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다이궁이 떠난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에도 미치지 못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면세 총 판매액은 4월과 비슷한 수준인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감소했다. 매출액의 81%를 차지하는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9000억원으로 29.5% 줄었다. 외국인 1인당 매출액은 184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부터 외국인 1인당 매출액은 매월 감소세다.
이에 따라 주가도 약세였다. 세계 3위 면세점 사업자인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 5월 말 8만원대가 깨진 뒤 두 달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만 해도 현재 5만원대 중반인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4만원대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때도 볼 수 없었던 가격이었다.
이르면 여름을 기점으로 업황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호텔신라는 당장 2분기에도 다이궁 수수료율 인하를 통해 면세 사업부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톱 3' 면세점 사업자로서 신세계DF(면세점)의 향후 이익 개선 폭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며 " 현재 시가총액에는 면세점 사업 가치는 전혀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도 하반기 면세점 사업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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