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종로 버스전용차로 가로막고 기습 시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종로에서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이영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은 오늘(12일) 오전 11시쯤부터 10분가량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앉아 시내버스 통행을 막았습니다.

박 대표 등은 '전장연은 서울시 적군이 아니다', '장애인 이동권 기다리란 말은 이제 그만, 지금 당장 보장하라'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버스전용차로를 점거했고, 동대문 방향 버스 여러대의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이들은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다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표는 "정부가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막았다"며 "앞으로도 기습적으로 버스 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장연 페이스북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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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