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만명 개인정보 유출' LG유플 과징금 68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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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유플러스가 3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의 정보를 유출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오늘(12일) LG유플러스에 과징금 68억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위가 국내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LG유플러스에 과징금 68억원과 과태료 2천700만원을 부과합니다.
LG유플러스의 정보 관리 부실로 약 29만 7천 명은 휴대폰 번호, 주소 등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018년 6월쯤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정부기관에 신고한 시점은 올해 1월입니다.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보가 유출된 지 몰랐던 겁니다.
개인정보위는 LG유플러스가 고객 정보를 부실하게 관리하고,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와 노력도 부족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남석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조정국장: 고객인증시스템의 서비스 운영 인프라와 보안 환경은 해커 등의 불법 침입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었습니다. 상용 소프트웨어 대부분이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8년 6월 기준으로 단종되거나 기술 지원이 종료된 상태였습니다.]
또 개인정보위는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취급자의 접근권한과 접속기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등 통제도 부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개인정보위 과태료 처분에는 LG유플러스의 유출 규모 축소 발표 등 통지 의무 위반도 반영됐습니다.
당초 LG유플러스는 고객 18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나머지 11만 명의 경우 정보 유출을 처음부터 인지했음에도 해지 고객이라는 이유로 3주 넘게 유출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LG유플러스는 "해지 고객은 데이터 확인 절차가 복잡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보안에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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