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 부산·경남 행정통합…찬성보다 반대가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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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경남도가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했던 행정통합에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이제 시도 간 협력과 연대는 피할 수 없는 과제고, 행정통합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시도민의 의사라는 것은 행정통합 논의 시부터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며 "충분한 논의와 시도민 의견 청취, 지역 여론 수렴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통합을 신중히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책임감 있는 행정적 결단으로 지켜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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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시와 경남도가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했던 행정통합에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시도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의견이 찬성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면서다.
부산시와 경상남도는 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 계획에 대한 공동입장을 밝혔다. 이 여론조사는 총 2차례에 걸쳐 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눈여겨볼 점은 행정통합 추진 논의에 대한 시도민의 찬성 의견이 과반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찬반 견해는 찬성 35.6%, 반대 45.6%, 잘 모름 18.8%로 나타났다. 행정통합 찬성 이유로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국가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56.4%를 차지했다. 반대 이유는 통합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이 적다는 응답이 50.5%에 달했다.
부산시는 "양 시도가 행정통합에 대한 반대의견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받아들이되 행정통합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아 시도민들의 객관적 의사 확인에 한계가 있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로 시도민이 행정통합 추진 논의를 인지하고 찬반 의견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안내와 홍보 등 노력 미흡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양 시도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시도민의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속적인 공론화 등을 통해 시도민들의 인식과 여건을 성숙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이제 시도 간 협력과 연대는 피할 수 없는 과제고, 행정통합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시도민의 의사라는 것은 행정통합 논의 시부터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며 "충분한 논의와 시도민 의견 청취, 지역 여론 수렴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통합을 신중히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책임감 있는 행정적 결단으로 지켜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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