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바닥 찍었나…이달 들어 2.8% 반등

노유정 2023. 7. 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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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를 기록하던 엔화가 이달 들어 소폭 반등하면서 엔화 강세를 점치는 낙관론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엔화의 매력을 부각했다는 분석이다.

고금리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면 안전자산으로 통용되는 엔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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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 침체 우려 커지자
안전자산 엔화 매력 부각

‘역대급 엔저’를 기록하던 엔화가 이달 들어 소폭 반등하면서 엔화 강세를 점치는 낙관론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1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39엔대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장중 145엔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2.8% 떨어졌다. 이달 들어 10개 주요 통화 중 엔화 가치 상승률이 가장 높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엔화의 매력을 부각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고, 호주와 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고금리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면 안전자산으로 통용되는 엔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라즈 파텔 반다리서치 전략가는 “우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연말과 내년으로 갈수록 가능성이 커진다”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경제가 침체하면 엔화 가치가 2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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