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 휴미라 복제약 '하드리마' 美 보험사 처방집 등재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3. 7. 12.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성분 아달리무맙)가 미국 3대 건강보험사인 시그나 헬스케어(시그나) 처방집에 등재된다.

최근 다른 PBM 중 하나인 옵텀Rx(Optum Rx) 또한 하드리마를 복제약 급여 등재 목록에서 빠지면서 미국 진출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등재를 시작으로 하드리마가 이제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성분 아달리무맙)가 미국 3대 건강보험사인 시그나 헬스케어(시그나) 처방집에 등재된다. 9월 1일부터 등재돼 급여 혜택을 받게된다.

시그나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 4개를 선정해 자사 처방집에 추가했다"며 "9월 1일부터, 임상적으로 효과적인 바이오시밀러를 휴미라와 같은 처방집에 배치해 의사와 환자가 선택권과 유연성을 가질 수 있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의료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처방집에 추가된 제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산도스의 '아달리무맙-adaz'(아직 제품명 없음) △삼성바이오에피스·오가논의 하드리마이다. 실테조는 저농도, 산도스 두 제품은 고농도이다. 하드리마는 저농도, 고농도 모든 용량이 채택됐다.

이번에 시그나가 등재한 시그나헬스케어 처방집은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가 공개하는 '국가 선호 처방집'(NPF)과는 다르게 보험사인 시그나헬스케어가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나는 전날 하드리마를 NPF에는 등재하지 않았다.

NPF는 PBM에서 관리하는 처방집으로 보험사에서 관리하는 처방집보다 비중이 조금 더 크다. 대부분 양쪽에 다 등재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하드리마 사례는 다소 예외적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하드리마가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리베이트 때문에 NPF 목록에서 제외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최근 다른 PBM 중 하나인 옵텀Rx(Optum Rx) 또한 하드리마를 복제약 급여 등재 목록에서 빠지면서 미국 진출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PBM은 미국 민간의료보험 건강관리기구(HMO)가 설립한 약제비 관리 회사를 말한다. 미국에서 공급하는 의약품 대부분은 PBM 계약을 통해 이루어진다. 각 보험사는 PBM을 통해 계약한 의약품 처방 목록에서 보험 가입자에게 해당 의약품을 공급하고 약제비·지급을 담당한다. PBM의 처방 목록에 등록되지 않으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등재를 시작으로 하드리마가 이제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1일 미국에서 오가논을 통해 하드리마를 출시했다. 하드리마는 류티즘 관절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판상 건선 등 적응증을 가진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이다. 저농도(50 ㎎/㎖)와 고농도(100 ㎎/㎖)로 사전 충전 펜(PFP)과 사전 충전 주사기(PFS) 형태다.

또 시그나 외에도 미국 내 다른 보험사와 PBM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24개 시장에 하드리마를 공급하고 있다. 류머티즘, 피부, 소화기 질환 전반에 걸쳐 5100명이 넘는 환자들에 대한 실제 처방 임상 연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jjs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