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잡아라"…증권사, 고객 유치 위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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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 거래 이용자가 늘어나자 증권사들도 '서학개미'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A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지원금까지 제공하니 이용자의 성원이 뜨겁다"며 "주식 거래 이용자가 회사의 이벤트로 관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수수료 수익을 목적에 두는 것보다 고객을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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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해외 주식 거래 이용자가 늘어나자 증권사들도 '서학개미'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수수료 절감을 통한 당장의 이익 손실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미국 주식 온라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온라인 매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하이투자증권은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야 하는 세금인 'SEC Fee'(매도 수수료 0.0008%)도 무료로 제공한다.
지원금을 지급하는 증권사도 있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계좌를 키움증권으로 옮기면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한화투자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를 신청한 후 5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최대 30달러를 지급한다. 유진투자증권은 해외주식을 처음으로 300만원 이상 거래시 10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다.
증권사는 거래 수수료를 받아 이익을 내는 구조다. 그러나 수수료를 마다하고 지원금을 지급하면서까지 해외 주식 거래 이용자를 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늘어나고 있는 해외 주식 거래 투자자를 잡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 주식 매수·매도 건수는 각각 472만건, 382만건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인 2019년엔 매수·매도 건수가 82만건, 51만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5~9배 늘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 관련한 이벤트를 한다고 당장의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수익을 전망하며 미래의 투자에 목적을 둔다는 것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런 이벤트를 한다고 이용자 수가 늘지는 않지만, 주식 투자를 하는 고객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벤트는 일시적이지만, 고객은 한 번 계좌를 개설하면 나중에라도 사용하니까 그걸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벤트는 일시적이지만 한 번 고객들이 계좌를 개설하면 잘 안 바꾼다"며 "시장이 좋으면 계좌를 개설했다가 돌아오는 고객이 있으니 그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주식 거래 이용자가 많은 증권사는 해당 이벤트로 이용자 증가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성원에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A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지원금까지 제공하니 이용자의 성원이 뜨겁다"며 "주식 거래 이용자가 회사의 이벤트로 관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수수료 수익을 목적에 두는 것보다 고객을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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