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 위해 준비했어…스타벅스, 초대용량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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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북미지역에서만 선보이는 초대용량 '트렌타' 사이즈(사진 오른쪽)를 북미 외 지역 중에선 처음으로 한국에서 내놓는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부 아이스 음료에 트렌타 사이즈를 추가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북미에서 2011년부터 일부 음료에만 트렌타 사이즈를 적용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은 북미 외 지역에서 트렌타 사이즈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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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mL짜리 '트렌타' 사이즈
북미 外 지역서 처음 선보여
스타벅스가 북미지역에서만 선보이는 초대용량 ‘트렌타’ 사이즈(사진 오른쪽)를 북미 외 지역 중에선 처음으로 한국에서 내놓는다. 다른 나라에 비해 차가운 음료를 유독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결정이다. 두 달간 고객 반응을 확인한 뒤 이 사이즈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부 아이스 음료에 트렌타 사이즈를 추가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트렌타는 이탈리아어로 30을 의미한다. 용량이 30온스(887mL)라서 이렇게 이름 지었다.
현재 국내에서 스타벅스의 잔 사이즈는 아이스 음료 기준으로 ‘톨(355mL)’, ‘그란데(473mL)’, ‘벤티(591mL)’로 나눠진다. 북미에서 트렌타 용기를 접한 소비자들은 “높이가 웬만한 성인 얼굴보다 길다”는 후기를 올릴 정도다.
스타벅스는 북미에서 2011년부터 일부 음료에만 트렌타 사이즈를 적용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은 북미 외 지역에서 트렌타 사이즈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됐다.
스타벅스가 이 사이즈를 한국에 선보이기로 결정한 건 국내 소비자들의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 성향이 유독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1L짜리 대용량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한겨울에도 잘 팔린다. 따뜻한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과 일본, ‘테이크아웃’보다는 매장에서 마시는 커피를 선호하는 베트남과 차이가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2021년 64%에서 지난해 76%까지 확대됐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겨울 시즌(11월~이듬해 2월)에도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60%를 넘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트렌타 용량을 ‘콜드 브루’(6900원), ‘자몽 허니 블랙 티’(7700원),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7900원) 3종에 우선 운영하기로 했다. 모두 테이크 아웃 전용으로만 제공된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스타벅스 코리아 24주년을 기념해 고객들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트렌타 사이즈를 출시했다”며 “한정 기간 판매 이후 고객 반응과 의견을 토대로 확대 운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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