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위협’ 다음날 ICBM 도발… 탄두 따라 美 전역 타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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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처음으로 한국을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이라고 부른 지 하루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1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긴급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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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각 발사 후 1000㎞ 비행
74분 날아… 역대최장 기록
尹, 나토서 긴급 NSC 주재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ICBM은 발사 후 약 74분간 비행해 오전 11시13분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250㎞ 해상에 추락했다. 74분은 북한의 역대 ICBM 발사 중 최장 비행 시간에 해당한다. 고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6000㎞ 고도까지 치솟았다. 미사일 탄두 무게를 조정하면 사거리가 1만5000㎞를 넘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미 본토 전역이 타격권에 포함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제·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워싱턴 선언’에 따라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현모·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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