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IBK기업銀, 디지털금융 신시장 개척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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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업체 쿠콘은 IBK기업은행과 국내외 서비스형 뱅킹(Banking as a Service, 이하 BaaS)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 '디지털금융 신시장 개척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모든 사업조직의 핵심 사업에 디지털 키워드를 넣고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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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업체 쿠콘은 IBK기업은행과 국내외 서비스형 뱅킹(Banking as a Service, 이하 BaaS)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 ‘디지털금융 신시장 개척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기존 금융사들이 유통하고 있는 BaaS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등 글로벌 시장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BaaS는 금융사가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계좌개설·금융상품 가입 등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그동안 단순 금융기능이나 거래내역 조회 위주로 서비스가 제공돼 왔다. 쿠콘과 IBK기업은행은 양사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 고도화된 BaaS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쿠콘은 15년 이상 데이터 수집·연결에 집중한 데이터 전문기업으로서 △금융 △공공 △헬스케어 △유통 △물류 △통신 등의 데이터 API를 1900여 기업고객에게 제공 중이다. 또, 여러 금융기관의 오픈API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한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모든 사업조직의 핵심 사업에 디지털 키워드를 넣고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IBK형 BaaS 확대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아 디지털 전환 가속에 속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며, 나아가 금융·비금융 빅데이터를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해 신사업 분야도 진출할 예정이다.
양사는 BaaS가 최근 금융산업에서 중요 전략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자 손을 맞잡았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은행은 기존에 제공해오던 모든 금융 서비스를 디지털 상품화로 재편하고 있고, 이를 비금융 사업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BaaS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금관리·결제 등 패키지형 뱅킹API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여러 API를 개별적으로 활용하는 데 부담이 있는 중소형 핀테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쿠콘은 IBK기업은행 내부 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활용되는 API 개발 협력과 더불어 금융그룹사 차원의 API 개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 융합 상품 개발을 통한 API 서비스 다각화도 준비할 계획이다. 쿠콘이 보유하고있는 방대한 금융·비금융 데이터와 IBK기업은행이 축적한 기업 관련 빅데이터로 다양한 결합상품을 공동 연구?개발하여 플랫폼 기업들에게 활용성 높은 API 상품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양사는 이번 협약 이후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사업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한다. 각 사의 마이데이터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해당 분야 초개인화 서비스 및 신규 비즈니스 발굴도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데이터 활용을 통한 핀테크 산업 발전 기여 및 혁신 서비스 창출을 위해 각 사의 노하우와 발전방향을 지속해서 공유할 계획이다.
쿠콘 김종현 대표는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맺은 IBK기업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는 본격화되고 있는 BaaS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쿠콘은 IBK기업은행과의 다양한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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