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겁내지마” 오드아이써클, 이달소 분쟁 마치고 ‘버전 업’[들어보고서]

[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김립, 진솔, 최리가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오드아이써클은 7월 12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Version Up’(버전 업)을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오드아이써클은 지난 2017년 이달의 소녀 유닛으로 첫 미니앨범 ‘Mix&Match’(믹스 & 매치)로 출발했다.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후 새 소속사 모드하우스로 이적한 김립, 진솔, 최리는 오드아이써클로 활동을 재개했다.

‘Version Up’은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좋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앞서 소속사 모드하우스 측은 “오드아이써클의 새로운 스타일을 녹여내면서도 소녀들의 건강한 발걸음이 간직된 음악”이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김립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은 가장 오드아이써클스러운 앨범이 될 것 같다. 기존의 K-POP스럽지 않은 우리의 장르를 사랑해 주셨던 분이라면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타이틀곡 ‘AIR FORCE ONE’(에어 포스 원)은 저지 클럽 장르의 곡으로, 이달의 소녀 ‘Butterfly’(버터플라이), ‘Uncover’(언커버) 등을 만든 G.high가 프로듀싱을 맡아 오드아이써클과 호흡을 맞췄다.

김립이 작사에 참여한 ‘AIR FORCE ONE’ 가사에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오드아이써클의 의지가 담겼다. ‘뛰어봐 Let’s Run Run Run. 심장이 또 점점 더 Let It Fly To The Sky 우리’, ‘새로운 발걸음 사뿐. 더 위 위 위 위로. 달려 Run Run. 모든 것이 변한 기분’, ‘이젠 겁내지마. Face New Universe’, ‘눈을 떠 발밑엔 Sky. 눈부셔 이 순간 Fly’ 등 가사를 통해 새로운 신발을 신게 된 마음가짐과 대통령 전용 비행기인 에어포스원처럼 높이 올라가자는 의미를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의문의 차량을 타고 등장한 오드아이써클의 모습부터 시작된다. 당당한 발걸음으로 걸음을 옮긴 오드아이써클은 한쪽 눈을 가린 모습부터 액션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속도감 있는 사운드에 어우러진 감각적인 영상미가 오드아이써클의 성숙미를 돋보이게 한다.

이 외에도 팬들에게 전하는 오프닝 트랙 ‘기다렸어?’를 필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좋다는 뜻을 담은 ‘Je Ne ais Quoi’(주 느 세 콰),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품은 ‘Lucid’(루시드), 오드아이써클만의 달콤한 고백 ‘Love Me Like’(러브 미 라이크), 비밀스러운 플레이리스트 ‘My Secret Playlist’(마이 시크릿 플레이리스트)까지 여섯 트랙이 담겼다.

이번 앨범은 전속계약 분쟁을 마치고 발표하는 첫 앨범이라는 점 외에도 ARTMS(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포문을 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김립, 진솔, 최리는 다시 한번 한솥밥을 먹게 된 희진, 하슬과 함께 ARTMS 활동도 펼친다. 오드아이써클 멤버들은 ARTMS 활동에 대해 솔로부터 팀 활동까지 여러 콘셉트로 활동 방향이 열려있다고 전했다.

오드아이써클의 강점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이다. 김립은 “팬분들, 대중과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관이 우리만의 스타일다”라며 “7년 전에는 이달의 소녀 완전체에 흘러가는 유닛이었다면 이번에는 완성형 유닛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드아이써클은 8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폴란드 바르샤바, 프랑스 파리 등을 도는 유럽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사진=오드아이써클 'AIR FORCE ONE'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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