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첫 시즌’ 전성환,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손동환 2023. 7.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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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오리온은 프로농구 원년 시절부터 함께 했던 그룹이었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군에 간 전성환은 2022~2023시즌 중 제대했다.

전성환 또한 "군에 있는 동안, 몸을 최대한 만들었다. 쉬지 않고 운동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님과 처음으로 함께 한다. 감독님께서 주문하는 점을 최대한 이행해야 한다"며 비시즌에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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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오리온은 프로농구 원년 시절부터 함께 했던 그룹이었다. 2010년까지 대구광역시를 연고지로 삼았고, 2011년부터 고양특례시를 홈 코트로 활용했다. 그리고 2022년까지 고양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구단 운영을 종료했다. 데이원스포츠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선정한 데이원스포츠는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창단했다.

캐롯이라는 이름이 익숙치 않은 선수가 있었다. 전성환(178cm, G)이다.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오리온의 부름을 받았던 선수. ‘상명대 출신 최초 로터리 픽 선수’로도 주목을 받았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군에 간 전성환은 2022~2023시즌 중 제대했다. 그러나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팀원들과 훈련을 하는 게 다였다.

그마저도 허용되지 않았다. 전성환의 소속 팀인 데이원스포츠가 지속적인 재정난 때문에 KBL에서 제명됐다. 전성환은 졸지에 소속 팀을 잃었다. KBL이 비시즌 운동 환경을 마련해줬지만, 전성환을 포함한 전 데이원스포츠 선수들은 코칭스태프 없이 운동해야 했다.

전성환은 “개인 연습 형태의 훈련이었지만, 선수들끼리 서로 많이 도와줬다. 선수들 간의 단합력이 더 좋아졌다. 그래서 편한 운동 분위기가 조성됐고, 나 역시 편하게 운동할 수 있었다”며 지난 한 달을 돌아봤다.

그렇지만 데이원스포츠의 아픔을 지울 새로운 기업이 나타났다. 소노인터내셔널이 KBL에 10구단 창단 의향서를 낸 것. 오는 21일에 열릴 이사회 및 임시 총회를 통과하면, KBL의 새로운 식구가 된다. 그렇게 되면, 전성환은 소노인터내셔널 소속 선수가 된다.

전성환은 “몸은 만들고, 기회에 부응할 준비도 했다. 그렇지만 ‘제명’이라는 말에 마음을 다잡지 못했다. 그러나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팀이 생겼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노인터내셔널의 창단 의지에 안도감을 표현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KBL의 10번째 구단이 되면, 전성환을 포함한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몸을 다져야 한다. 남들보다 늦었기에,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내야 한다. 경기 경험이 단절된 전성환은 더 그래야 한다.

전성환 또한 “군에 있는 동안, 몸을 최대한 만들었다. 쉬지 않고 운동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님과 처음으로 함께 한다. 감독님께서 주문하는 점을 최대한 이행해야 한다”며 비시즌에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하지만 형들이 너무 많이 도와준다. 금전적인 면을 챙겨주기도 했고, 운동도 같이 하자고 이야기해줬다. 고마운 마음이 컸다. 그래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족한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지만, 형들의 도움 덕분에 자신감을 얻은 듯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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