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상승세' 이승엽 감독 "좋은 날 올거라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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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전반기 막판 8연승을 질주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했다.
두산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연승에 도전한다.
2018년 6월 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같은 달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10연승을 질주했던 두산은 이날 승리할 경우 또 5년 만에 9연승을 달리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 감독의 총력전 선언 직후인 이달 1일부터 두산의 연승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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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는 전반기 막판 8연승을 질주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했다. 연승을 내달리면서 3위까지 올라섰고, 2위 SSG 랜더스도 매섭게 추격 중이다.
두산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의 8연승은 2018년 6월 이후 5년 만의 일이었다. 2018년 6월 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같은 달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10연승을 질주했던 두산은 이날 승리할 경우 또 5년 만에 9연승을 달리게 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금까지 이런 날을 기다리지 않았을까요"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60경기 이상 답답하게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선수들도, 코치진도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며 "지금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완벽에 가까워지려고 하는 노력의 결과가 전반기 마지막에 나와서 다행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분위기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어진 울산 원정 때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공교롭게도 이 감독의 총력전 선언 직후인 이달 1일부터 두산의 연승이 시작됐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전반기까지 상위 팀과 격차를 좁혀두지 않으면 후반기에 분위기가 그대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코치진 미팅을 하면서도 되든 안 되든 한 번 붙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선수들이 워낙 잘해줘서 연승을 달렸다. 시점이 맞아 떨어진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다.
9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박준영(3루수)으로 짰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아직 발등 쪽에 붓기가 있어서 포수로 뛰기 힘들다. 양의지가 포수로 뛰어주면 제일 좋겠지만, 몸이 안 되는 상황이다. 또 장승현이 연승 기간에 투수 리드를 잘 해줬다"며 "상황에 맞게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나가는 것만 해도 팀 타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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