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가 해주면 좋긴 한데…”, 후반기 한화의 2번은 ‘김인환-김태연’

배재흥 기자 2023. 7.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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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인환(왼쪽)과 김태연. 한화 제공



최원호 한화 감독은 지난 5월 부임 이후 ‘2번 타순’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톱타자와 클린업 트리오 사이를 연결할 2번 자원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노시환 등 타격감이 좋은 타자를 2번에 기용하는 실험이 이어졌다. 이런 와중에 장타 능력을 갖춘 김인환이 2번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이진영, 김인환, 노시환,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다만, 김인환이 왼손 투수에 약한 문제점을 노출하며 ‘강한 2번’을 추구하는 최 감독과 한화의 야구는 아직 100%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도 2경기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최 감독은 여전히 2번 타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을 앞두고 만난 최 감독은 “후반기는 김인환(좌타)과 김태연(우타)을 상황에 맞게 플래툰으로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화 박상원(왼쪽)과 주현상. 한화 제공



그는 “닉 윌리엄스가 잘해줘서 2번을 맡아주면 좋겠지만,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김인환과 김태연을 함께 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전반기를 돌아보며 타선에서는 이진영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좋은 선구안에 장타력을 갖춘 이진영은 최근 팀의 확실한 리드오프로 자리 잡았다.

그는 “타선에서는 이진영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문현빈도 나이에 비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남은 후반기와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마운드에서는 마무리 박상원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왔다. 박상원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4승 6세이브 평균자책 2.37로 한화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최 감독은 “박상원이 전반기에 생각 그 이상으로 잘해줬고, 최근에는 주현상의 활약이 좋다. 특히, 윤대경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고 했다.

잠실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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