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킹더랜드’ 측, 아랍 문화 비하 사과 “해당 장면 신속히 수정할 것”

김도곤 기자 2023. 7. 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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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JTBC 드라마 ‘킹더랜드’ 제작진이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킹더랜드’ 제작진은 12일 JTBC 드라마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은 국내 시청자, 해외 시청자를 위해 한글판, 영어판 2개를 올렸다.

앞서 ‘킹더랜드’ 7~8회에서는 구원(이준호)과 천사랑(임윤아)이 일하는 킹호텔에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드라파티)가 머물면서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랍 부호로 설정된 해당 캐릭터는 여성들에 둘러싸여 등장했고, 천사랑에게 노골적으로 접근한다. 대표적인 바람둥이 캐릭터다. 이에 해외 시청자들은 아랍 왕자는 단순히 돈 많고 여자를 밝히는 선입견과 편견에 기인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해외 사이트에서 이를 비판하는 글과 댓글을 줄을 이었고, 국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제작진을 사과했다. 제작진은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하게 수정하겠다”라며 해당 장면 또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킹더랜드’ 제작진 사과문. JTBC 드라마 SNS 캡처



다음은 ‘킹더랜드’ 제작진 전문.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습니다.

저희 콘텐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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