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아프리카 3국 순방…외교 다변화 행보 지속

유현민 2023. 7. 12.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케냐 국빈방문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섰다.

이란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은 11년 만으로 미국의 제재에 따른 국제적 고립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 다변화 행보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라이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은 지난달 베네수엘라·쿠바·니카라과 등 중남미 3개국 순방 이후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냐·우간다·짐바브웨 방문…"경제·무역 강화 전환점"
라이시 이란 대통령, 케냐 국빈방문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케냐 국빈방문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섰다.

이란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은 11년 만으로 미국의 제재에 따른 국제적 고립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 다변화 행보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알자지라 방송과 AFP·dpa 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윌리엄 루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후 14일까지 캄팔라와 하라레를 차례로 방문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과 각각 만날 예정이다.

라이시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과 이란의 고위 기업인을 다수 포함한 대표단이 동행한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전했다.

루토 케냐 대통령과 라이시 이란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WANA 제공]

라이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은 지난달 베네수엘라·쿠바·니카라과 등 중남미 3개국 순방 이후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이란은 지난 2월 라이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3월 중국의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는 등 외교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 탈퇴 이후 복원된 제재에 따른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이집트·모로코 등과 관계 정상화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라이시 대통령이 12년 만에 시리아를 찾아 반서방 연대를 과시한 데 이어 같은 달 말 인도네시아를 찾아 양국 무역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이란은 지난 4일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아프리카는 기회의 대륙"이라며 "이번 순방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정치·문화는 물론 경제와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