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도 과학기술 혁신의 미래, 부산에서 논하다

김민지 기자 2023. 7.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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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업 과학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혁신에 대해 고민하는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12일 오후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지역주도 과학기술 혁신정책포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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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서 '제1회 지역주도 과학기술 혁신정책포럼'
지자체 역할 강화와 지역 간 사업 연계 필요성 논의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지역주도 과학기술 혁신정책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2023.07.12.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지역 산업 과학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혁신에 대해 고민하는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12일 오후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지역주도 과학기술 혁신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지역을 넘어 지역혁신리더가 함께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주제 발표와 우수 혁신사례 발표, 패널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성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센터장은 지역혁신전략 이행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하며 "중앙정부는 행정 단위(국가·광역·기초)별로 적합한 역할과 기능을 배분하고 권한을 이양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부의 RISE 사업에 대해 "대학재정지원사업을 지역 주도로 전환할 수 있는 RISE 사업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지역 간 사업 연계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각 부처 산하기관의 연계성이 낮고 사업 방향성도 명확하지 않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형구 BISTEP 본부장은 지역 연계를 높이기 위한 도전 과제로 '선도연구개발지원단의 역할 강화를 통한 부산·울산·경남의 협력네트워크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는 도전 과제의 상세 내용으로 ▲동남권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한 지역별 혁신역량과 협력 가능 분야 파악 ▲부·울·경 공동 발전 방안 모색 및 협력 네트워킹 추진 ▲부산 선도연구개발지원단의 주도적 역할 수행을 통한 초광역 협력 모델 선도 등을 언급했다.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지역주도 과학기술 혁신정책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2023.07.12. mingya@newsis.com

지역 우수 혁신사례 발표에서는 대전과 경북의 사례가 소개됐다.

정서화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선임연구원은 대전에서는 지역 과학기술과 산업 진흥을 위한 행정 거버넌스 및 정책 추진체계의 개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지역기업과 함께 공동 기획·개발·실증연계를 하며 지속 가능한 융합혁신 생태계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진수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센터장은 "수도권과 지역의 경쟁력 차이를 인정하고 지역 현실을 감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경북은 가장 잘할 수 있는 8대 메가테크(미래차·반도체·메타버스·이차전지 등)를 선정했고 이에 따른 맞춤형 전략 22개와 세부 과제 100여개를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지역주도 혁신정책 추진방향과 R&D전담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센터장은 "그동안 지역 R&D 기관들이 수동적으로 움직여 왔던 것 사실"이라며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우병구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지역 내 앵커 기업이나 연구소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면서 청년 인력을 양성할 기회가 사라졌다"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연구기관이 협력해 주요 기업을 지역 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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