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빽가 환갑까지 함께할 것"…25주년 맞은 코요태의 '바람'[종합]

▲ 코요태. 제공| 제이지스타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코요태가 25주년을 맞아 가장 코요태스러운 노래로 돌아왔다.

코요태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싱글 '바람'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앞으로 17년, 신지와 빽가가 환갑을 맞을 때까지는 꼭 함께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바람'은 "가장 코요태스러운 음악을 만들어보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완성된 곡으로, 파워풀하고 시원한 사운드가 주가 되는 신나는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코요태는 신곡 '바람'을 통해 무더위도 단숨에 날려버릴 청량함과 함께 '여름 시즌 대표 그룹'의 저력을 한껏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코요태는 대중들과 함께 '바람'에 몸을 싣고 시원한 여름을 제대로 즐기겠다는 '바람'이다.

이날 신곡 무대를 마친 후 신지는 김종민과 빽가가 애드립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지는 "리허설 때는 두 분이 잘해서 '아 신나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애드립을 하나도 안했다. 그래서 라이브 끝나고 내려와서 '왜 안했냐'고 물어봤더니 '긴장되서 못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코요태. 제공| 제이지스타

이어 신지는 신곡에 대해 "파워풀한 코요태의 노래인데 신나는 댄스곡이고, 가사는 슬픈 음악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여러분이 25년동안 들어주셨던 것처럼 듣기 신나고 따라부르기 어렵지 않은 코요태스러운 음악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빽가는 "저는 처음에 듣고 조금 고민했다. 왜냐면 저희가 코요태 스타일의 노래를 계속 발매하면 식상하다는 반응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장르를 발매하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을 했다. 근데 계속 듣다 보니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굉장히 코요태스럽고 다른 노래와 차별화가 있었다. '트라라라'라는 훅이 확 들어와서 이걸로 가야겠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코요태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이했다.

신지는 "25주년이 됐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제가 SNS에 코요태 사진을 올리면 '코요태와 같이 늙어가는 게 좋아요'라는 댓글을 남겨주신다. 그런 걸 보면 '오래했구나. 우리도 팬들과 같이 나이들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25주년이 어떻게 흘러갔나 싶을 정도로 주변에서 도와주고 힘을 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18살에 데뷔해서 43이 됐는데 본명보다 신지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다. 뭉클하고 울컥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민은 "환갑까지 활동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거다.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아직까지는 잘 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신지와 빽가의 환갑까지 같이 하겠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17년은 더 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빽가는 25년 간 활동하면서 "멤버들 간에 사랑과 평화, 양보와 배려가 생겨서 서로 싸울일이 없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커졌다. 너무 우리 멤버들 사랑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 코요태. 제공| 제이지스타

신지는 코요태가 해체하지 않고 모일 수 있을 때마다 모여서 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활동을 할 때 '기자님들이 저희를 보러와 주실까요?'라는 걱정을 한다. 음악에 대한 걱정도 마찬가지고 오래 활동을 하는 저희에게는 여러가지 우려가 많이 생긴다"라며 "해체없이 길게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할 수 있을 때 바짝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25년간 활동을 해 온 코요태는 MZ세대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MZ세대 공략에 대해 "틱톡도 그렇고 MZ세대들이 하는 플랫폼에 최대한 노출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음악방송에서 후배 아이돌들이 함께 챌린지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지는 "매번 고민하는 것이 '코요태스러운게 뭘까? 요즘 스타일은 뭘까?'이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새로움과 익숙함 사이에서 계속 고민할 것 같다"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약 8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하는 코요태는 일주일 간 음악방송에 출연한 후, 오는 8월 미국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또한 연말 전국투어 단독콘서트까지 열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코요태의 신곡 '바람'은 이날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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