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잇따라···"과잉대응이 기본"

2023. 7.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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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어제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극한 호우에 대해 과잉대응을 기본으로 대처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지 기자>

어제 서울 구로구에 시간당 72mm의 비가 내리면서 사상 처음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부산에서도 시간당 7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전국에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인명 피해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 여주에서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부산에선 60대 여성이 실종돼 이틀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택과 차량 침수 피해도 이어졌고, 광주 북구에선 어린이집 천장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

(장소: 12일,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

한덕수 국무총리는 호우 피해와 대처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어제 발생한 인명사고에 대해 일부 지자체의 호우 대응과정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위험지역으로부터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출입 통제도 미리미리 앞당겨서 확실하게 실시해야 합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이런 일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서 매우 유감입니다."

그러면서 극한 호우에 대해선 과잉대응을 기본으로 대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김하람)

하천변 같이 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선 기상특보 발령 전에도 지자체에서 선제적으로 출입 통제를 실시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오후부터 비상 2단계 대응과 함께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내일부터 모레까진 수도권엔 250mm 이상, 강원내륙과 산지, 충청 북부엔 200mm 이상, 그 밖의 지역은 50~150mm의 비가 올 전망입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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