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Z "렉라자 무상공급, 이의제기 안해… 타그리소 급여 노력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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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유한양행이 발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 무상 공급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은 따로 없다"면서도 "타그리소를 복용하는 환자분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양미선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사업부 전무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에서 열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폐암 아카데미'에서 "무상 공급은 한시적으로 가능한 옵션이라 그것보다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정부 당국과 협조해서 보험 급여를 당기려고 노력하는 게 최선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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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렉라자'의 추격으로 오해의 비판들 잇따라
"유한양행이랑 함께라도 보험 급여 빨리 받고 싶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유한양행이 발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 무상 공급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은 따로 없다"면서도 "타그리소를 복용하는 환자분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양미선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사업부 전무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에서 열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폐암 아카데미'에서 "무상 공급은 한시적으로 가능한 옵션이라 그것보다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정부 당국과 협조해서 보험 급여를 당기려고 노력하는 게 최선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전무는 "유한양행의 무상 공급 프로그램으로 1차 치료 환자에게 약이 계속 제공되면, 건강보험 급여를 빨리해주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희석될까 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한양행과 같이라도 1차 치료 폐암 환자에게 좀 더 빨리 보험 급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되게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타그리소는 3세대 EGFR 표적 항암제로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했다. 타그리소 1달 약값은 600만원이다. 2018년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이후 5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에 도전할 길이 열려 최근 주목받는 약이다. 하지만 타그리소의 보험 급여 적정성 심사가 늦어지면서 이를 기다리는 환자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유한양행이 경쟁약을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개발했는데 타그리소와 같은 기전의 신약이다. 똑같은 원리의 표적 항암제를 국내사와 글로벌 회사가 각각 개발해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날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행사는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타그리소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코너가 따로 마련되기도 했다. 타그리소가 선발주자로서 후발주자 렉라자의 추격을 받는 상황이라 비교당하고, 이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비판들이 나와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타그리소의 '한국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명했다. 임재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의학부 전무는 "한국 연구자분들이 연구자 주도 임상, 후속 연구 등으로 전이성과 조기 폐암에서 타그리소를 활용한 임상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건 팩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 전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타그리소 급여가 안 된 나라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익숙하지 않은 국가들"이라며 "한국을 제외하고 우리가 아는 선진국에서는 모든 나라에서 다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혜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마켓액세스 대외협력 전무는 "타그리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가 안 될 만큼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보건복지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많은 전문가분도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 전무는 "지난 4~5년간 회사가 진행해왔던 환자 지원 프로그램은 굉장히 길고, 꾸준했다"며 "무상 공급은 후발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어떤 마지막 옵션이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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