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 '법인 외화 MMF' 첫 출시

"안정적인 단기 외화 예치 수단 기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금융투자협회는 자산운용업계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법인 외화(USD)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MMF)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MMF는 원화로만 운용이 가능했지만 지난해 8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외화로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단일 외화로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 외화 MMF는 달러로만 납입·운용·환매가 가능한 식이다. 앞으로 달러뿐 아니라 엔화(JPY), 유로화(EUR), 위안화(CNY) 등으로도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는 외화 MMF가 처음 출시되는 상품인 만큼 법인용 먼저 출시해 빠른 시장 안착을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6개 운용사에서 법인용 외화 MMF 6개를 출시해 증권사·은행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외화 MMF는 기업의 수출입 과정에서 발생·보유하는 단기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하루만 예치해도 수익을 지급하는 등 기업에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화 예금 외에 법인의 외화 단기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법인 투자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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