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에 경각심 준 尹 "北 핵미사일, 빌뉴스 외 파리 런던까지 타격"

김학재 2023. 7.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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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도발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은 이곳 빌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윤 대통령은 북한이 글로벌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나토를 겨냥할 수 있음을 언급, 더욱 강력히 연대해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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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北, ICBM 추정 미사일 도발
尹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해 북핵 대응 촉구
"더 강력히 연대해 규탄하고 대응해야"
韓, 나토 군사기밀 공유망 가입..사이버 협력도 강화
尹 "우크라 신탁기금에도 참여, 함께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도어스테핑(기자 문답)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빌뉴스(리투아니아)=김학재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도발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은 이곳 빌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윤 대통령은 북한이 글로벌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나토를 겨냥할 수 있음을 언급, 더욱 강력히 연대해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빌뉴스 리텍스포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북한은 또다시 ICBM을 발사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지역과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더욱 강력히 연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나토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토 동맹국들이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5년 만에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한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이러한 불법행위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핵 대응에 발맞춰 윤 대통령은 나토의 군사기밀 공유망 가입 등으로 안보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나토와의 사이버 훈련 강화도 추진해 북핵·미사일 도발, 사이버 해킹 등의 국제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공조 범위를 대폭 넓히기로 했다.

아울러 나토에서 집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저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가 완전히 복원되는 그 날까지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연대에 대해 윤 대통령은 "올해 지뢰 제거 장비, 긴급 의료 후송 차량 등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회복력 강화를 위해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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