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킹戰 대비 'K암호기술' 만든다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3. 7. 12. 17:42
내년까지 '양자내성암호' 추진
"세계는 양자컴퓨터에 대비한 안보전쟁 중이다. 'K암호체계'를 개발해 자립체제를 갖추겠다."
정부가 내년까지 10~15년 뒤 상용화될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양자내성암호(PQC)'를 개발하고, 2035년까지 국가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란 소인수분해 이산대수 문제 등을 기반으로 한 기존 암호보다 훨씬 더 보안성이 강한 차세대 암호다. 12일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양자내성암호를 2035년까지 확산·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한국형 양자내성암호를 개발하고 관련 액션플랜을 수립하며 2029년까지 한국형 양자내성암호를 표준화한다.
내년부터 양자내성암호 관련 인력 양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자내성암호 전문가인 천정희 서울대 교수는 "현재 국내에는 암호학자가 거의 없다"며 "우리도 관련 인재를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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