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까지 함께할 것"… 코요태, 최장수 그룹 '바람' [종합]

윤기백 2023. 7. 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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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멤버 모두 환갑될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신지는 "코요태는 돌풍 같은 그룹은 아니었다. 잔잔하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같다"며 "제 자리에서 잔잔하게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것 때문인 것 같다. 이번 신곡 '바람'도 잔잔한 바람처럼 많은 분께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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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코요태, 신곡 '바람' 발매
"가장 코요태스러운 곡, 잔잔하게 들어주길"
그룹 코요태가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바람’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세 멤버 모두 환갑될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그룹 코요태가 ‘대한민국 최장수 그룹’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코요태 신지는 12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았는데, 18세에 데뷔해서 올해 43세가 됐다”며 “특별히 해체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할 수 있을 때까지 모여서 음악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활동할 땐 체력을 끌어 올려 바짝 활동하는 방식으로 롱런하고자 한다”며 “고민도 생각도 많지만, 갈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세 멤버 모두 환갑이 될 때까지 함께 하면 어떨 것 같냐”고 제안했고, 신지는 “그럼 지금부터 17년 더 하면 되겠냐. 환갑될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요태 세 멤버는 신곡 ‘바람’을 소개하면서 “가장 코요태스러운 곡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바람’은 전성기 시절 코요태의 느낌을 잘 담아낸 곡으로, 듣자마자 어깨가 들썩이는 댄스곡이다. 코요태의 음악적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코요태 김종민(사진=방인권 기자)
코요태 빽가(사진=방인권 기자)
코요태 신지(사진=방인권 기자)
신지는 “곡을 받았을 때 ‘어린 친구들이 해야 할 음악이 아닌가’, ‘너무 올드하지 않을까’란 경계선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코요태의 음악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마이너 뽕 댄스’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느낌을 잘 표현하는 것이 바로 ‘코요태스러운 음악’이고,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지는 “앞으로 활동하면서 많음 음악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며 “새로움과 익숙함 사이에서 고민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요태가 발매하는 ‘두 글자 제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종민은 “(두 글자 제목이) 벌써 55번째라고 하더라”면서 “언젠가 깨지겠지만 두 글자 제목에 대해 고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지는 “언젠가 두 글자 제목이 깨질 텐데, 노래가 안 되면 (두 글자 제목을 하자고 제안한) 그 사람도 깨질 것”이라고 살벌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코요태가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바람’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그러면서 코요태는 ‘돌풍’보단 ‘잔잔한 바람’으로 오래동안 대중 곁에 남고 싶다고 전했다. 신지는 “코요태는 돌풍 같은 그룹은 아니었다. 잔잔하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같다”며 “제 자리에서 잔잔하게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것 때문인 것 같다. 이번 신곡 ‘바람’도 잔잔한 바람처럼 많은 분께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빽가는 “20대 코요태는 강풍이었다면, 지금은 미풍 정도 내려왔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하다 보면 약풍이 될 것 같은데, 그때까지 잔잔하게 많은 분께 다가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요태는 12일 낮 12시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서머송 ‘바람’을 발매했다. ‘바람’은 작곡팀 아크로펀치가 의가투합해 ‘가장 코요태스러운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슬로건을 내세워 완성한 곡이다. 신나는 일렉트로닉 댄스 리듬과 코요태의 시원한 보이스가 특징이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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