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인복합지원센터 철회' 김병수 시장 "기업인 직접 지원이 더 효과적"

정진욱 기자 2023. 7. 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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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이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설립 철회를 두고 "센터 설립보다 기업인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할 방법을 찾는 게 더 현명하고 효과적"이라며 기업인들에게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김병수 시장은 12일 경기 김포시청 3층 참여실에서 열린 '2023년 김포시 기업SOS간담회'에서 "시뮬레이션은 한 결과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설립으로 인한 인건비와 운영비 투입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차라리 이 예산을 기존 기업지원사업 예산으로 전환해 사업비를 확대하고,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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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김포시 기업SOS 간담회' 열고 기업인과 소통
김병수 김포시장이 12일 경기 김포시청 참여실에서 열린 '기업SOS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김병수 김포시장이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설립 철회를 두고 "센터 설립보다 기업인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할 방법을 찾는 게 더 현명하고 효과적"이라며 기업인들에게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김병수 시장은 12일 경기 김포시청 3층 참여실에서 열린 '2023년 김포시 기업SOS간담회'에서 "시뮬레이션은 한 결과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설립으로 인한 인건비와 운영비 투입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차라리 이 예산을 기존 기업지원사업 예산으로 전환해 사업비를 확대하고,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포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했던 소공인복합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포기했다.

시는 지난 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소공인센터 협약해지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지원된 국도비를 반납하기로 했다.

공모사업 반납 이유는 센터구축에 드는 국도비 외에 시가 내년까지 부담해야 하는 31억5000만원의 협약 금액과 별도로 매월 2억4000만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센터를 10년동안 운영할 경우 인건비와 운영비, 사업비 증가분을 감안하면 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시비로 지급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12일 경기 김포시청 참여실에서 '기업SOS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특히 장비 운영에 필요한 기술인력 채용과 노후 장비·시설 교체 등으로 인해 시의 재정 효율성과 건전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시로서는 큰 부담이 있다. 특히 기술인력의 경우 장비를 관리하는 근무자의 보수가 낮아 시제품 생산의 안정성과 기술의 지속가능성이 저해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센터 설립을 반납한 이유에는 센터의 역할이 사실상 시제품 제작과 프로그램 교육 운영에 한정돼 투자 대비 실효성이 기대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도 반영됐다.

시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기업인들도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이정두 대곶상공인협의회 회장은 "센터 설립으로 인해 기계 등이 과대하게 들어오면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곳의 센터를 가보니 리모델링 비용에만 8억이 드는 만큼 시가 이번 사업을 반납한 것은 결정을 잘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소상공인복합지원센터를 설립하지 않는다고 해서 기업인들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김포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소공인 인력양성,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 소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통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51만 인구의 김포시에는 총 6만 2310여개의 기업이 있으며,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21만 3769명에 이른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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