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 김민재의 이상적인 후계자” 김민재 前 에이전트, 나폴리에 이한범 추천

[포포투=김환]

요하네스 스트라위츠가 이한범을 칭찬했다.

스트라위츠는 현재 정우영과 이한범의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자, 과거 김민재를 담당했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스트라위츠의 고객이었던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를 거쳐 나폴리에서 뛰며 유럽 전역에서 주목하는 세계적인 수비수가 됐고,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앞두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재를 대체할 만한 선수들을 물색하고 있지만, 김민재와 같은 수준의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스트라위츠가 한 선수를 추천했다. 지금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선수들 중 하나인 이한범이다. 스트라위츠는 단지 이한범이 자신이 관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추천한 게 아니다. 현재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이한범은 나이는 어리지만 K리그1 내에서도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2의 김민재’로 불린다.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윽박지르는 플레이 스타일도 김민재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이한범 역시 자신의 롤 모델로 김민재를 꼽은 적이 있다.

나폴리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가 해당 소식을 다뤘다. 매체에 의하면 스트라위츠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 CRC’에 출연해 이한범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는 과거 김민재의 에이전트였다. 우리의 비즈니스 관계는 끝났지만, 김민재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는 김민재를 계속 팔로우하고 있다. 나는 김민재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한범과 김민재를 비교할 수 있다. 4년 전 김민재의 수준이 현재 이한범의 수준과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위츠는 “이한범이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대체할 수 있는 이유다. 나는 이한범이 김민재가 보여준 커리어를 보여주길 바란다. 만약 나폴리가 이한범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우리는 기꺼이 앉아서 대화를 나눌 것이다. 나는 이한범이 4년 전의 김민재와 비슷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한범을 추천하고 싶다”라며 이한범을 나폴리에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한범은 몇 년 안에 유럽에 진출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다. K리그 내 유망한 선수들이 유럽 진출을 꿈꾸고 있다는 점, 그리고 최근 한국 선수들을 향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은 이한범을 비롯한 K리그의 재능들이 유럽으로 진출할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소들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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