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中 국내선 승객 코로나 이전 회복…국제선은 40% 수준

박종국 2023. 7. 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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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선 승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국제선은 여전히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민항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일 평균 국내선 운항 횟수는 1만2천76편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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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단체관광 60개국만 허용 등 규제 지속 영향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선 승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국제선은 여전히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선양 타오셴공항 승객들 [동북신문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중국 민항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일 평균 국내선 운항 횟수는 1만2천76편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또 일일 평균 운송 승객은 152만2천명으로, 2019년 동기의 96.5% 수준에 달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지 이동을 엄격히 통제했던 '제로 코로나'가 작년 말 종료되면서 '보복 여행'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올해 상반기 일일 국내 화물 운송 항공편은 590편으로, 2019년 동기 대비 58.2% 급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합친 전체 운송 승객은 2억8천400만명으로, 2019년 동기의 88% 수준에 머물렀다.

이 기간 국내·국제선 항공편이 실어나른 화물 및 우편 운송량은 327만6천t(톤)을 기록, 2019년 같은 기간의 93.1%까지 회복했다.

항공 정보 애플리케이션 페이창준은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월 3일 하루 국내선 항공편이 1만3천866편에 달하는 등 국내선 운항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 모습 [바이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국제선 운항도 지난 5월 3년 만에 처음으로 일일 운항이 1천편을 넘어서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국제선 항공편 누적 운항 횟수는 13만2천여편으로 2019년의 37% 수준으로 회복했고, 지난 6월 한 달의 경우 국제선 승객이 200만 명을 넘어서며 2019년의 40%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을 펴며 국경을 봉쇄하고 해외여행을 규제했던 중국은 지난 1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국경을 개방했으나 60개국에 대해서만 단체 관광을 허용하는 등 여전히 해외여행을 규제하고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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